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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2316억→2년 만에 첼시서 쫓겨날 위기…“대체자 영입, 심각하게 검토”

불과 4년 5개월 전 시장 가치 1억 6000만 유로(2316억원)로 평가받던 라힘 스털링(첼시)이 팀에서 방출 위협을 받고 있다. 구단에서는 스털링 매각을 진지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2일(현지시간) “첼시는 아틀레틱 빌바오의 니코 윌리엄스를 스털링의 대체자로 영입하기 위해 심각하게 검토하고 있다”며 “첼시의 고위 인사들은 스털링을 지킬지, 아니면 여름 이적 시장 기간 현금화할지 의견이 분분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딱 2년 만의 이적설이다. 맨체스터 시티에서 커리어 하이를 찍은 스털링은 펩 과르디올라 감독 밑에서 기량이 만개했다. 그러나 날이 갈수록 주전 경쟁은 쉽지 않았고, 지난 2022년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올 시즌을 포함해 두 시즌 간 첼시의 주전 공격수로 활약했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경기에 출전해 6골 3도움을 올렸고, 이번 시즌에도 24경기에 나서 6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수치상으로 준수한 활약이지만, 이적료를 고려하면 기대에 못 미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스털링이 맨시티를 떠나 첼시와 계약할 때 발생한 이적료는 5000만 파운드(845억원). 특급 활약을 기대하고 그를 품었지만, 분명 첼시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남을 만한 활약이다.스털링과 첼시의 계약은 2027년 6월까지다. 아직 3년이 남았지만, 스털링이 다음 시즌에도 저조한 활약을 이어가면 시장 가치는 추락하기 마련이다. 즉 다가오는 여름 이적 시장 기간이 스털링의 몸값이 가장 높을 때일 수 있다. 첼시가 동행 2년 만에 매각을 고려하는 배경이다.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스털링의 현재 시장 가치는 4500만 유로(651억원)로 평가된다. 첼시가 스털링의 대체자로 눈여겨보고 있는 윌리엄스는 빌바오의 주전 윙어다. 2002년생으로 젊고, 폭발적인 스피드를 자랑하는 공격수다. 올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2경기에 출전해 3골 6도움을 수확했다. 윌리엄스의 시장 가치는 5000만 유로(723억원)로 평가된다.김희웅 기자 2024.03.03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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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 파운드’ 썼는데…첼시, 2023년 EPL 최다 패배 굴욕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가 리그 8패째를 기록하며 여전히 중위권에 머물렀다. 한번 통계 매체에 따르면, 첼시는 2023년 EPL에서 가장 많은 패배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첼시는 25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울버햄프턴과의 2023~24시즌 EPL 18라운드에서 1-2로 졌다. 다소 어수선한 전반을 0-0으로 마친 뒤, 후반에만 내리 2골을 내줘 끌려다녔다. 크리스토퍼 은쿤쿠가 EPL 데뷔전에서 득점을 올린 것이 유일한 위안이었다. 니콜라 잭슨, 라힘 스털링은 쉬운 기회를 연이어 놓치며 고개를 숙였다.한편 첼시 입장에선 차가운 현실과 마주했다. 축구 통계 매체 스쿼카는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첼시의 2023년 성적을 조명했다. 매체는 “올해 EPL의 그 어떤 팀도 첼시보다 많이 패배하지 않았다. 첼시는 올해 10억 파운드(약 1조 6550억원)를 썼다”라고 짚었다. 첼시는 2023~24시즌 8번 졌고, 2022~23시즌 11번 패배했다.말 그대로 충격적인 결과다. 지난 시즌 우여곡절 끝에 잔류한 에버턴, 노팅엄 포레스트(이상 18패)보다도 많이 진 것이다. 첼시는 지난 시즌 12위, 올 시즌은 10위다. 2022~23시즌 강등된 레스터 시티·리즈 유나이티드·사우샘프턴의 성적을 제외한 결과이긴 해도, 첼시의 부진은 돋보인다. 매체의 언급대로, 첼시가 보강을 소홀히 한 것도 아니었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첼시는 2022~23시즌 겨울 이적시장에서 3억 2950만 유로(약 4730억원)를 썼다. 지난여름에는 4억 6780만 유로(약 6710억원)로 더 크다. 도합 7억 9730만 유로(약 1조 1440억원). 스쿼카가 주장한 10억 파운드와는 차이가 있으나, 이 역시 적은 금액은 아니다.첼시는 이 기간 구단 역대 최다 이적료 1·2·4위에 해당하는 엔조 페르난데스(1억 2100만 유로·1736억원) 모이세스 카이세도(1억 1600만 유로·1664억원) 웨슬리 포파나(8040만 유로·1150억원)를 품었지만, 성적 반등은 없었다.2023~24시즌 지휘봉을 잡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이 위기를 탈출할 수 있을지가 관전 요소다. 포체티노 감독은 울버햄프턴 패배 뒤 “우리가 실수를 했다. 승리하지 못한 건 득점 기회를 놓쳤기 때문”이라며 고개를 숙였다.첼시는 오는 28일 크리스털 팰리스(홈) 30일 루턴 타운(원정)전을 끝으로 2023년 리그 일정을 마친다.김우중 기자 2023.12.25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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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첼시전 90분 풀타임…9호 골은 무산, 울버햄프턴은 2-1 신승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 황희찬(27)이 리그 9호 골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이날도 풀타임 활약한 그는 90분 내내 저돌적인 압박을 내세워 상대를 위협했다. 하지만 전반전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고, 현지 매체 역시 아쉬움을 드러냈다. 팀은 치열한 접전 끝에 신승을 거뒀다.울버햄프턴은 25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끝난 2023~24시즌 EPL 18라운드 첼시와의 홈경기에서 2-1로 이겼다.울버햄프턴은 후반 6분 만에 마리오 르미나의 선제골, 추가시간 중 맷 도허티의 추가 득점까지 앞세워 달아났다. 첼시가 리그 데뷔전을 치른 크리스토퍼 은쿤쿠의 만회 골로 추격했지만, 결국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울버햄프턴은 이날 승리로 리그 6승(4무 8패)째를 기록, 리그 11위(승점 22)에 올랐다. 10위(승점 22) 첼시와 리그 전적이 같으나, 득실 차로 순위가 갈렸다. 홈 7경기 연속 무패행진(4승 3무)을 달리기도 했다. 반면 첼시는 다시 한번 기복 있는 경기력으로 고개를 숙였다. 공격진의 저조한 골 결정력에 다시 한번 발목을 잡힌 모양새다. 이날 게리 오닐 감독이 이끄는 울버햄프턴은 3-4-3 전형을 꺼냈다. 전방에 파블로 사라비아·마테우스 쿠냐·황희찬이 나섰다. 넬송 세메두와 라얀 아이트-누리가 윙을 맡고, 중원은 주앙 고메스와 르미나가 배치됐다. 백3는 막시밀리안 킬먼·크레이그 도슨·토티 고메스, 골키퍼 장갑은 조세 사가 꼈다.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이끄는 첼시는 4-2-3-1로 맞섰다. 최전방에 아르만도 브로야가 배치되고, 니콜라 잭슨·콜 파머·라힘 스털링이 뒤를 받쳤다. 3선은 코너 갤러거·레슬리 우고추쿠였다. 백4는 리바이 콜윌·티아고 실바·악셀 디사시·말로 귀스토, 골문은 조르제 페트로비치가 책임졌다.전반전은 말 그대로 어수선한 공격이 연이어 오갔다.포문을 연 건 울버햄프턴이었다. 전반 4분 역습 상황에서 세메두가 단숨에 최전방까지 공을 몰고 왔다. 하지만 패스를 건네받은 고메스가 다소 애매한 패스를 시도해 공격이 무산됐다.곧바로 응수한 첼시는 스털링이 박스 안 브로야에게 결정적인 패스를 건넸다. 브로야는 한 차례 접어 수비를 제쳤으나, 마지막 르미나의 태클을 피하지 못했다.이번에는 쿠냐의 스루패스가 박스 안 황희찬에게 향했다. 황희찬은 디사시와의 몸싸움에서 이겼으나, 주심은 황희찬의 파울을 선언했다.전반 8분에는 스털링의 스루패스가 나왔는데, 잭슨이 견제에 막혀 슈팅을 이어가지 못했다. 이어진 귀스토의 크로스는 브로야가 제대로 컨트롤하지 못했다.첼시 공격진의 아쉬운 공격은 또 나왔다. 전반 21분 스털링이 박스 안까지 침투한 잭슨에게 완벽한 로빙 패스를 건넸다. 하지만 잭슨은 터치에 실패해 슈팅조차 시도하지 못했다. 공을 살려낸 잭슨이 중앙으로 연결했지만, 갤러거의 슈팅은 수비에 막혔다.전반 27분 스털링이 다시 공격 기회를 잡았지만, 르미나가 옐로카드와 맞바꿔 차단했다. 스털링의 직접 프리킥은 골문 위로 향했다. 이번에는 울버햄프턴이 연계 플레이로 응수했다. 전반 29분 르미나·누리의 패스 플레이 이후 황희찬의 침투가 이어졌다. 황희찬은 재차 누리에게 건넸으나, 마지막 패스가 차단됐다.누리는 직후 직접 공을 중앙까지 몰고 왔으나, 갤러거의 발에 걸려 넘어졌다. 키커로 나선 건 사라비아였는데, 공은 수비벽에 맞았다.이번에 다시 기회를 잡은 건 첼시였다. 후방 빌드업 과정에서 사의 패스를 고메스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순식간에 스털링·파머·잭슨이 나란히 공격 기회를 잡았다. 앞에는 사뿐이었다. 스털링은 슈팅을 택했는데, 이를 사가 몸을 던져 막았다. 갤러거의 중거리 슈팅도 골키퍼 정면이었다.39분에는 르미나의 패스를 받은 세메두의 크로스가 이어졌으나, 디사시가 걷어냈다. 흘러나온 공을 르미나가 슈팅으로 연결했는데, 공이 절묘하게 황희찬에게 향했다. 황희찬은 침착하게 공을 중앙으로 연결했지만, 실바에 차단돼 고개를 숙였다. 완벽한 온사이드 상황이었으나, 공격을 마무리하지 못한 것이 아쉬움이었다.이보다 큰 아쉬운 장면은 또 나왔다. 44분 사라비아의 롱패스가 단숨에 첼시 진영으로 향했다. 기회를 잡은 건 황희찬. 그는 완벽한 일대일 찬스를 잡았으나, 슈팅은 골대 위로 향했다. 황희찬 역시 허리를 부여잡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첼시는 전반 추가시간 사의 패스 실수를 차단한 파머가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이 역시 골대 위로 향했다.어수선한 전반전은 결국 0-0으로 끝났다. 서로 1차례씩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기대 득점(xG)에서 울버햄프턴은 0.47, 첼시는 무려 0.99에 달했다.후반 시작과 함께 기회를 잡은 건 울버햄프턴이었다. 실바가 안일한 패스를 시도하다, 황희찬에게 차단당했다. 황희찬은 넘어지며 고메스에게 공을 건넸다. 고메스는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에 맞고 굴절돼 빗나갔다. 우고추쿠의 손에 맞았으나, 페널티킥(PK)이 선언되진 않았다.직후 이어진 코너킥 공격, 흘러나온 공을 고메스가 크로스로 연결했다. 토티 고메스가 머리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정면이었다. 하지만 두 번째 공격은 성공이었다. 후반 6분 사라비아의 코너킥을, 르미나가 가볍게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혼전 상황이었으나, 우고추쿠가 제대로 마크하지 못했다.첼시의 수비는 또 흔들렸다. 후반 8분 쿠냐가 디사시의 실수를 틈타 공을 낚아채 박스 안으로 향했다. 기회를 잡은 건 황희찬이었다. 이때 콜윌이 황희찬의 몸을 잡아채는 경합 끝에 슈팅 찬스를 막았다. 황희찬은 VAR을 보라는 동작을 취했으나, PK로 이어지진 않았다. 첼시는 2분 뒤 오랜만에 기회를 잡았다. 세메두와 킬먼이 제대로 공을 처리하지 못했고, 잭슨이 공을 끊어내 박스 안으로 향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세메두에게 차단당해 슈팅으로 이어가지 못했다.이후 포체티노 감독은 우고추쿠, 브로야를 빼고 은쿤쿠와 미하일로 무드리크를 투입하며 반격을 노렸다. 은쿤쿠는 EPL 데뷔전이었다.한편 후반 16분에는 다소 어수선한 상황이 나왔다. 박스 안 침투를 시도한 스털링이 토티 고메스에게 걸려 넘어졌는데, 주심은 직전 스털링의 파울이 먼저였다고 판단했다. 2분 뒤에도 토티 고메스가 빛났다. 혼전 상황에서 은쿤쿠가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는데, 공이 골라인을 넘기 전에 토티 고메스가 침착하게 걷어냈다. 첼시 공격진의 미스는 이어졌다. 이번에는 은쿤쿠·파머의 패스가 스털링에게 향했다. 스털링은 박스 안에서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으나, 도슨이 몸을 던져 막았다. 도슨은 수비 직후 고통을 호소했고, 결국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 이후 공격 기회를 잡은 건 울버햄프턴이었다. 후반 30분 귀스토의 실수를 놓치지 않은 누리가 감각적인 패스를 쿠냐에게 전했다. 하지만 쿠냐의 슈팅은 옆그물로 향했다. 바로 1분 뒤엔 토마스 도일이 기회를 잡았는데, 그의 크로스는 골키퍼 품으로 향했다. 중거리 슈팅마저 골키퍼가 펀칭으로 막았다.첼시는 후반 38분 노니 마두에케의 슈팅, 은쿤쿠의 헤더로 응수했지만 여전히 골문을 열지 못했다. 추가시간 마두에케의 슈팅마저 골문을 벗어났다. 결국 추가 득점에 성공한 건 울버햄프턴이었다. 후반 추가시간 3분 황희찬의 패스를 받은 우고 고메스가 중앙으로 연결했다. 이를 브누아 바디아실이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다. 기회를 잡은 맷 도허티는 가볍게 밀어 넣어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첼시는 4분 뒤 스털링의 크로스를 은쿤쿠가 헤더로 연결해 만회 골을 터뜨렸다. 크로스가 굴절돼 수비가 제대로 반응하지 못했다. 은쿤쿠의 EPL 데뷔 골.첼시는 다시 스털링의 공격을 앞세웠지만, 크로스와 드리블 돌파에 실패했다. 경기 막바지 기회를 잡은 건 황희찬이었는데, 실바와 디사시의 끈질긴 경합 끝에 결국 넘어졌다. 하지만 승리는 울버햄프턴의 몫이었다. 이날 경기 수훈 선수로 꼽힌 건 르미나였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그에게 이날 가장 높은 평점인 8을 줬다. 르미나는 90분 풀타임 동안 볼 경합 성공 7회·인터셉트 4회·태클 6회 등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뽐냈다.한편 팀 내 가장 낮은 평점을 받은 건 황희찬이었다. 그는 매체로부터 6.3점을 받았다. 황희찬은 이날 중앙과 오른쪽을 맡아 활약했다. 드리블 성공 2회·패스 성공 6회·키 패스 1회·피파울 1회를 기록했다. 하지만 결정적인 찬스를 1차례 놓쳤고, 18번의 경합 중 4번밖에 승리하지 못한 것이 저조한 평점으로 이어진 모양새다.영국 매체 90Min 역시 황희찬에게 평점 6이라는 평범한 점수를 줬다. 매체는 “큰 기회를 놓쳤다. 열심히 뛰었지만, 많은 기회를 얻지 못했다”라고 짚었다. 실제로 이날 황희찬의 터치 수는 단 27회에 불과했다. 지역 매체인 몰리뉴 뉴스도 6점을 줬는데, “전반전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후반전에는 첼시 수비진을 잘 압박해 또 다른 실수를 유도했다”라고 평했다.한편 황희찬은 이날 경기 포함해 다시 한번 첼시를 상대로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그는 2021~22시즌 EPL 입성 후 첼시와 총 4번 만났는데, 2승 1무 1패를 기록했지만 공격 포인트는 0개다. 이날은 첼시전 첫 선발 출전이었는데, 전반과 후반 결정적인 기회를 놓쳐 아쉬움을 삼켰다.황희찬의 재계약 축포로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울버햄프턴은 지난 22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황희찬과 장기 계약을 맺었다. 기간은 2028년까지이며,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됐다”라고 밝혔다. 애초 황희찬과 울버햄프턴의 동행은 2026년까지로 3년 남은 상황이었는데, 구단이 그를 놓치지 않기 위해 ‘에이스’ 대접을 했다. 구체적은 계약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기존 연봉 대비 3배 인상됐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맷 홉스 울버햄프턴 단장은 구단을 통해 “황희찬은 구단을 위해 모든 걸 쏟았다. 팬들은 그가 그라운드에서 보여주는 활약에 감사하고 있다. 재계약을 결정하는 데엔 경기력도 중요하지만, 황희찬은 이 팀을 사랑하고 팬들에게도 애정을 드러냈다. 이런 태도가 우리와 정말 잘 어울린다”라며 계약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만큼 올 시즌 황희찬의 활약은 뛰어나다. 그는 2023~24시즌 공식전 18경기에서 9골을 터뜨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만 8골을 터뜨려 이미 커리어하이(종전 2021~22시즌 5골)다. EPL 입성 후 3년 차 시즌 만에 두 자릿수 득점을 가시권에 뒀다. 지난 시즌과 비교한다면 ‘천지개벽’이다. 황희찬은 2022~23시즌 공식전 32경기 4골 3도움을 기록한 뒤 방출설에 이름을 올렸다. 당시 기준 황희찬이 구단과 2026년까지 계약을 맺은 상태임에도 이적설이 나온 이유는 바로 이적료 때문이다. 울버햄프턴은 유럽축구연맹(UEFA)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위반을 막기 위해 자금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지난 2년간 많은 선수를 영입한 데 비해, 성적이 좋지 않아 수익을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울버햄프턴은 지난 2시즌 간 10위와 12위에 그쳤다. FFP를 지속적으로 위반할 경우 벌금에 이어 승점 삭감이라는 철퇴를 맞는다. 울버햄프턴이 2022~23시즌이 끝난 뒤 여름 이적시장에서 1군 선수 7명과 결별한 배경이다. 황희찬은 당시 훌렌 로페테기(스페인) 전 감독의 주력 로테이션 멤버로 활약했으나, 계약 기간이 많이 남은 탓에 이적료를 받아낼 수 있는 선수로 꼽혔다.결과적으로 황희찬의 이적은 불발됐다. 올 시즌 전 황희찬의 전망도 밝지 않았다. 프리시즌 경기에서도 많은 출전 시간을 받지 못했고, 훈련에서도 모습을 보기 어려웠다. 여기에 로페테기 감독마저 개막전을 앞두고 구단과의 마찰로 지휘봉을 내려놓으며 황희찬의 입지에 시선이 몰렸다.황희찬은 실력으로 자신의 자리를 넓혔다. 그는 리그 첫 2경기서 벤치로 출격했지만,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다. 시즌 초반 주전 자리를 꿰찬 황희찬의 득점포는 이어졌다. 그는 리그 2라운드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과의 경기에서 시즌 1호 골을 시작으로, 4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전과 5라운드 리버풀전에서 연이어 골 맛을 봤다.올 시즌 가장 눈부신 장면은 7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전이었다. 당시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최근 구단이 울버햄프턴과의 경기에서 고전했다고 설명하면서, 위협적인 선수로 “특히 최전방에 있는 페드로 네투, 쿠나, 그리고 그 한국인(황희찬)”을 지목했다. 황희찬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해, ‘코리안 가이’라고 칭한 것. 코리안 가이는 그라운드에서 자신의 이름을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각인시켰다. 황희찬은 팀이 1-1로 팽팽한 승부를 이어간 후반 맨시티를 상대로 추가 골을 넣으며 쐐기를 박았다. 울버햄프턴이 홈에서 맨시티를 꺾는 순간이었다. 맨시티전 최우수선수(MOTD)는 황희찬이 아니었지만, 가장 화제가 된 건 그였다. 특히 지역 언론지에선 황희찬을 거듭 ‘코리안 가이’라고 치켜세우며 그의 활약을 조명했다.황희찬은 이어진 애스턴 빌라, 뉴캐슬전에서도 골 맛을 봤다. 본머스,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에선 어시스트를 추가하며 공격 포인트를 연이어 쌓았다. 특히 그는 9월과 10월 울버햄프턴이 선정하는 이달의 선수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21~22시즌 합류 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 황희찬의 기세는 11월에도 이어졌다. 그는 지난달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 합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아시아 2차 예선 C조 1·2차전에서 모두 선발로 나서며 팀의 2연승을 함께했다. 1차전 싱가포르전에선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전 헤더로 팀의 두 번째 득점을 신고했다. 팀은 5-0으로 이겼다. 중국전에서도 선발 출격한 그는 72분간 활약하며 한국의 3-0 승리에 힘을 보탰다.소속팀으로 돌아온 황희찬은 13라운드 풀럼전, 15라운드 번리전에도 골 맛을 봤다. 구단 선정 11월의 선수 후보로 다시 이름을 올렸으나, 이번에는 2위를 기록했다.한편 12월 울버햄프턴은 리그 5경기서 2승 1무 2패를 기록했다. 황희찬은 모두 선발 출전, 풀타임 활약하며 1골을 기록했다.울버햄프턴의 잔여 일정은 오는 28일 브렌트포트(원정) 31일 에버턴(홈)으로 이어진다. 황희찬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일정을 앞두고 있다. 1~2경기 소화 뒤 곧바로 현지로 향할 전망이다.국가대표의 주전으로 활약한 황희찬은 아시안컵 승선이 유력하다. 한편 클린스만 감독은 아시안컵에 나설 최종 26인 명단을 오는 28일에 발표한다.김우중 기자 2023.12.25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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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방 ‘수비수’는 골키퍼 비카리오…4실점에도 현지에선 호평일색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27)가 4실점을 기록했음에도 현지 매체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수적 열세에도 최후방 수비를 위해 온 몸을 던진 그의 활약에 모두가 주목한 모양새다.토트넘은 7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23~24시즌 EPL 11라운드에서 1-4로 크게 졌다. 개막 10경기 무패행진(8승 2무)에 제동이 걸렸고, 리그 1위 자리를 재탈환하지 못하고 2위(승점 26)에 머물렀다.이날 토트넘은 전반 6분 만에 데얀 클루셉스키가 행운의 선제골을 넣으면서 앞서갔다. 깔끔한 빌드업을 거쳐 슈팅 기회를 잡은 쿨루셉스키가 수비수 앞에서 과감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이 공이 리바이 콜윌의 등을 맞고 굴절돼 첼시의 골망을 흔들었다.그런데 이후 경기의 분위기는 어수선해졌다. 첼시가 반격에 나서며 토트넘을 위협했다. 이 과정에서 라힘 스털링, 모이세스 카이세도의 득점이 비디오 판독(VAR) 끝에 취소되기도 했다.대형 악재가 나온 건 전반 30분경이었다. 토트넘 주전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상대의 발을 밟아 비디오 판독(VAR) 끝에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받았다. 이는 페널티킥(PK) 선제 실점으로 이어졌다. 이외에도 첼시와 거친 파울을 주고받는 등 어수선한 경기가 이어졌다.먼저 쓰러진 건 토트넘이었다. 전반 추가시간 시작과 함께 미키 판 더 펜, 제임스 매디슨이 부상으로 주저앉았다. 핵심 수비수와 미드필더가 동시에 쓰러진 최악의 상황을 맞이했다.토트넘은 후반 10분 만에 데스티니 우도지가 상대 공격을 저지하다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다. 그런데 토트넘은 내려앉는 대신 높은 수비라인을 형성해 첼시에 맞섰다. 선수들이 하프라인에 모여 계속 오프사이드 트랩을 노렸다. 이때 뒷공간을 책임진 건 ‘최후방’ 비카리오였다. 비카리오는 연이어 상대 스루패스를 차단하는 등 놀라운 활동 범위를 뽐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비카리오는 이날 박스 밖으로 6번 나와 상대 공격을 차단했다. 박스 안에서는 2개의 선방을 보탰다. 후반전 1대1 상황에서 잭슨의 슈팅을 막아냈고, 마크 쿠쿠렐라의 침투마저 저지했다. 총 걷어내기 횟수도 5회에 달했다. 그는 볼을 걷어낸 뒤 미하일로 무드리크와 충돌하는 등 경기 내내 온 몸을 던져 주목받았다.소파스코어가 공개한 비카리오의 히트맵도 눈길을 끌었다. 히트맵을 살펴보면 비카리오가 이날 페널티박스 앞은 물론, 왼쪽 지역까지 커버했다는 걸 확인할 수 있다.토트넘은 비카리오의 활약에도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고, 잭슨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해 3골 차로 졌다.하지만 현지 매체는 비카리오의 활약에 호평을 남겼다. 스카이스포츠는 이날 경기 뒤 평점을 공개했는데, 비카리오에게 평점 8을 줬다. 이는 토트넘 선수 중 가장 높았으며, 첼시의 승리를 이끈 잭슨과 동일한 평점이었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 역시 비카리오에게 9점을 줬다. 90min은 비카리오의 활약에 대해 “최고의 세이브를 했다. 후반전엔 최종 수비수도 맡았다”라고 호평을 남겼다.비카리오는 2023~24시즌을 앞두고 1900만 유로(약 265억원)의 이적료로 엠폴리(이탈리아)를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적응기 우려가 무색할 정도로 매 경기 뛰어난 선방 실력을 뽐냈다. 토트넘의 대들보였던 위고 요리스의 빈자리를 훌륭하게 메웠다는 평이다. ‘주장’ 손흥민 역시 지난달 크리스털 팰리스전 승리 뒤 “비카리오가 없었다면 밀렸을 것이다. 믿을 수 없는 선방을 보낸 비카리오의 공이 크다”라고 찬사를 남기기도 했다. 김우중 기자 2023.11.07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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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동료’ 맨유 아닌 첼시?… 포체티노 예상 베스트11 벌써 나왔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첼시에서 꾸릴 수 있는 라인업이 현지 매체에서 나왔다.첼시는 30일(한국시간) 포체티노 감독과 2+1년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포체티노 감독이 오는 7월 1일부터 두 시즌 간 팀을 이끌고, 마지막 시즌은 구단이 계약 연장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다. 같은 날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는 “다음 시즌 포체티노 감독의 첼시는 빅터 오시멘(나폴리)을 영입하고, 메이슨 마운트를 매각할 것”이라며 예상 라인업을 공개했다.매체는 포체티노 감독이 첼시에서도 그동안 이끌던 팀에서 애용했던 4-2-3-1 포메이션을 활용하리라 전망했다. 최전방에는 오시멘이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오시멘은 첼시의 중요한 퍼즐 조각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최전방 고민이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오시멘을 눈여겨보고 있다. 오래전부터 오시멘을 원했고, 올여름이 영입 ‘적기’로 평가된다. 오시멘은 김민재,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등과 나폴리 우승의 일등 공신으로 꼽힌다. 전방에 무게가 떨어지는 첼시도 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그를 영입 후보에 올렸다. 다만 매체는 “나폴리가 1억 2,500만 파운드(2041억원)의 이적료를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기에 비용이 많이 들 수도 있다”고 했다. 2선에는 미하일로 무드리크, 카이 하베르츠, 크리스토퍼 은쿤쿠(라이프치히)가 자리했다. 은쿤쿠는 첼시가 오랫동안 영입을 원한 선수다. 오히려 마운트와 라힘 스털링이 베스트11에서 빠진 게 눈에 띈다. 매체는 “마운트가 이번 여름 팀을 떠날 예정이기에 하베르츠가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맡을 수도 있다”며 “무드리크는 지금껏 첼시에서 고전했지만, 포체티노 감독이 그간 젊은 선수들을 기용하는 데 성공했기 때문에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은쿤쿠가 합류한다면 스털링도 무드리크와 함께 왼쪽에서 활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마누엘 우가르테(스포르팅CP)와 엔소 페르난데스가 3선에서 호흡을 맞출 것으로 내다봤다. 우가르테는 첼시가 영입일 추진하고 있는 선수 중 하나로 꼽힌다. 수비 라인은 변화가 없다. 기존 멤버 넷이 포체티노 감독의 신임을 받으리라 예상했다. 다만 매체는 포체티노 감독 체제의 수문장으로 안드레 오나나(인터 밀란)를 꼽았다. 매체는 “케파 아리사발라가 에두아르 멘디의 미래는 불확실하며 새로운 골키퍼는 올여름 포체티노 감독이 주목하고 있는 핵심 영입 대상 중 하나”라며 “최근 첼시 이적이 거론되고 있는 선수 중 하나가 오나나”라고 짚었다. 김희웅 기자 2023.05.30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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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돌아오는 9번 공격수…‘재정 문제 때문에’

2021년 1억1300만유로(약 1630억 원)의 이적료로 이적했다가 “나는 행복하지 않다”라는 인터뷰를 남긴 뒤 팀을 떠났던 선수가 돌아온다. 인터밀란으로 임대 중인 로멜루 루카쿠(29)의 얘기다.1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츠’에 따르면 “루카쿠는 이탈리아 잔류를 원하지만, 임대 기간이 끝나면 첼시로 돌아간다”고 전했다.이번 시즌 인테르에 임대된 루카쿠의 성적은 24경기 7골. 리그에선 단 3골에 그쳤다. 임대료와 높은 주급을 감당하는 인테르 입장에선 동행을 이어나가기 부담스럽다.이어 현지 매체가 주목한 부분은 바로 인테르의 재정 상황. 매체는 “인테르는 지난 10년간 7억 8400만유로의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어 운영 손실만 보면 연간 1억5000만 유로의 규모”라고 설명했다.구단은 비용을 절감 해야하는 상황, 루카쿠와 동행을 더 이어나가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2021년 여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에 합류한 루카쿠는 당시 1630억원의 이적료로 큰 화제를 모았다. 2020~21시즌 리그 36경기 24골을 터뜨렸던 만큼 첼시의 최전방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적임자라는 평이 많았다.하지만 팬들의 기대는 한 시즌 만에 크게 꺾였다. 기대를 모은 2021~22시즌, 루카쿠는 44경기 동안 15골을 넣는데 그쳤다. 이어 시즌 중에는 “나는 첼시에서의 상황이 행복하지 않다”고 직접적으로 언급하며 논란이 됐다. 당시 루카쿠는 인테르에서 첼시로 이적할 때의 방식에 후회된다고 밝히며 언젠가 돌아가고 싶다고 밝혔었다.선수 본인의 바람대로 인테르에 복귀했지만, 결국 다시 첼시로 돌아올 전망이다. 한편 22~23시즌 첼시 팀내 최다 득점자는 카이 하베르츠(9골), 라힘 스털링(7골) 메이슨 마운트(3골) 순이다. 김우중 기자 2023.04.18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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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3억원 공격수' 주급 50% 포기, "이래도 안 보내줘?"

티모 베르너(26)가 첼시를 떠나기 위해 주급 50% 삭감까지 받아들일 계획이다. 독일 매체 '빌트'는 30일(한국시간) "베르너가 라이프치히에 다시 합류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주급 50% 삭감안을 받아들였고, 세부적인 이적 조항이 논의되고 있다"며 "이적이 이뤄지면 임대 계약 형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도 같은 날 "베르너는 올여름 첼시를 떠나기 위해 대규모 주급 삭감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했다. 베르너는 2020년 여름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로 팀을 옮겼다. 당시 이적료만 4750만 파운드(753억 원)였다. 주급은 20만 파운드(3억 2000만원) 선에서 계약한 것으로 전해진다. 첼시는 라이프치히에서 4시즌 동안 95골을 넣은 베르너의 활약에 기대를 걸었다.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2013년 프로로 데뷔한 베르너는 2016년 라이프치히로 이적한 이후 꽃을 피웠다. 역대 최연소 분데스리가 100경기 출전까지 달성했다. 2016~17시즌 분데스리가에서 21골을 넣은 것을 시작으로 매년 두 자릿수 득점을 남겼다. 하지만 베르너는 2021~21시즌 첼시 합류 후 두 시즌 동안 23골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는 부상과 코로나19 확진 속에 EPL에서는 21경기(1285분) 4골에 그쳤다. 첼시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맨체스터 시티의 라힘 스털링을 깜짝 영입했다. 설 자리가 좁아진 베르너는 라이프치히 복귀를 원하고 있다. 다만 라이프치히의 재정 상태가 좋지 않아 본인의 주급 삭감안까지 받아들이겠다는 자세다. 그 외에도 뉴캐슬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 등도 베르너 영입에 관심을 보인다. 하지만 이적 성사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토마스 투헬 첼시 감독이 베르너를 보낼 생각이 없기 때문이다. 이형석 기자 2022.07.30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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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의 호날두 판매 가능성은?

이번 여름 이적 시장 최대의 화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로 돌아온 호날두는 지난 시즌 팀의 '몰락'을 바로 옆에서 지켜봤다. 리그 출범 이후 최악의 모습(승점 58점, 6위)을 보인 맨유는 시즌 직후 절치부심하며 신임감독 에릭 텐하흐까지 아약스에서 영입했다. 텐하흐의 맨유행이 결정된 후 아약스 시절 함께하던 선수들이 전부 이적 물살을 탔다. 아약스에서 바르셀로나(바르사)로 이적했던 프랭키 더용부터 지난 시즌까지 아약스에스 활약한 안토니 등이 주인공. 하지만 영국 '기브미스포츠'의 16일(현지시간) 인터뷰에서 '토크스포츠'의 기자 알렉스 크룩이 "호날두의 이적이 있어야 안토니의 이적이 일어난다. 대체자인지 확신할 수는 없다. 그러나 계속해서 지켜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안토니의 예상 이적료는 7000만 파운드(약 1097억원)이다. 호날두에게 가장 큰 관심을 가진 클럽은 EPL 라이벌 첼시. 하지만 첼시는 안토니 뤼디거와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을 각각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사로 떠나보내면 수비수 보강에 열을 올리는 중이다. 더구나 14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페이지를 통해 공격수 라힘 스털링의 영입 소식을 알리기도 했다. 스털링의 이적료는 5000만 파운드(약 779억원)이다. 첼시의 관심은 줄어들었지만, 호날두의 태도는 이적을 앞둔 선수 같다. 맨유의 프리시즌 투어에 현재까지 한 경기도 참여하지 않았다. 텐하흐는 여전히 '호날두를 믿는다'는 입장이지만. 호날두의 마음을 붙잡을 순 없다. 16일 독일 '바바리안 풋볼'은 '호날두의 에이전트 호르헤 멘데스는 뮌헨을 향해 호날두를 영입해달라고 사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를 바르사로 내준 뮌헨 입장에서도 공격수가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뮌헨은 이미 대비를 마친 상황. 리버풀에서 사디오 마네를 영입하며 레반도프스키의 빈자리를 메울 생각이다. 얼마 남지 않은 올여름 이적 시장, 호날두의 이적은 쉽지 않아 보인다. 이동건 기자 movingun@edaily.co.kr 2022.07.17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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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라힘 스털링, 첼시로 간다... 이적료 743억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가 맨체스터 시티로부터 라힘 스털링(28) 영입을 완료했다. 영국 스포츠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는 “첼시가 라힘 스털링 이적료로 4750만 파운드(약 743억 원)에 동의했다. 며칠 안으로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것이다. 미국 투어 전에 이적이 완료되길 바라고 있다”고 10일(한국시간) 전했다. 유럽 이적 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도 스털링의 첼시 이적 소식을 전했다. 지난 시즌 뚜렷한 공격수가 없었던 첼시는 올 여름 이적 시장에서 공격 자원 영입에 나섰다. 앞서 리즈 유나이티드의 하피냐, 에버튼의 히샬리송과 이적설이 불거진 바 있다. 이후 스털링과 강하게 연결된 첼시는 결국 그와 이적 합의를 마쳤다.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5년 장기 계약에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조건이다. 관건은 이적료였다. 맨시티가 스털링을 첼시로 떠나보면서 원하는 이적료는 6000만 파운드(약 949억 원)였지만, 첼시는 맨시티의 요구보다 한참 적은 3500만 파운드(약 533억 원)을 원했다. 하지만 지난한 협상 끝에 맨시티와 첼시가 서로 한 발씩 양보하면서 4750만 파운드로 스털링 이적료 합의를 했다. 스털링은 EPL에서 검증된 공격수다. 지난 2015년 리버풀을 떠나 맨시티로 이적한 뒤 정상급 공격수 자리에 올랐다. 2019~20시즌에는 20골 고지를 돌파하기도 했고, 지난 시즌에도 13골을 기록했다. 이런 활약으로 맨시티에서 EPL 4회 우승, FA컵 1회, 잉글랜드풋볼리그컵 5회 등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영서 기자 2022.07.1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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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란드에 밀린 스털링, 7년 정든 맨시티 떠나 첼시로 간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공격수 라힘 스털링(28·잉글랜드)이 첼시로 새 둥지를 틀 전망이다. ESPN 등 외신들은 7일(한국시간) 스털링이 첼시 이적에 대한 개인적인 합의를 마쳤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ESPN은 "협상이 계속돼 이적료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약 4500만 파운드(699억5000만원) 이상일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첼시 최고 주급 선수는 은골로 캉테(29만 파운드)인데 스털링이 이를 넘을 것"이라고 전했다. 유스 세 팀을 거쳐 지난 2012년 리버풀 FC에서 프로 데뷔한 스털링은 2015년 맨시티로 이적해 활약해왔다. 공식전 339경기 동안 131골을 기록했다. EPL과 리그컵에서 각 4회,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에서 한 차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맨시티와 계약이 1년 남아있었지만, 더 많은 출전 시간을 보장받기 위해 첼시행을 선택했다. 지난 시즌 그는 리그 30경기에 출전해 13골을 기록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12경기에 출전했으나 예년에 비해 선발 비중이 줄었다. 더군다나 올 시즌을 앞두고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꼽히던 엘링 홀란드가 맨시티에 가세했다. 결국 줄어드는 입지 속에 첼시로 둥지를 옮겼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07.07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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